First Hongkong Surfing Trip
말레이지아 해외 출장 북귀 길에 홍콩 트렌짓으로 표를 변경하여 짧은 1박 2일 홍콩 여행 겸 서핑 트립을 다녀왔습니다.
예전부터 몇 곳의 서핑 스팟이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...
처음으로 트립 해보기로 결정 했습니다.
홍콩에 좋은 스팟이 있고... 파도만 좋다고 하면 그렇게 멀리 갈 필요도 없죠.
비행기로 4시간이면 그나마 좀 여유 있게 갈수 있고 좋은 환경에서 가볍게 탈 수 있는 조건이긴한데...
그래도 같은 동남아 권보다는 조금 체류비가 비싸죠.
천장지구나 이런 영화에서 나온 조금 오래된 건물의 백팩커스나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면 비용을 최소화 할수도 있겠죠.
저는 홍콩 섬에 있는 호텔에 묵었고
서핑 스팟까지 메트로 - 버스의 경로이기 때문에 메트로와 크게 멀지 않은 곳으로 선택 했습니다.
저와 제 일행은
홍콩을 토요일 오후 도착 - 저녁 관광 - 일요일 서핑 - 일요일 오후 홍콩 시내 관광 - 월요일 12:30분 캐세이 항공편을 타고
월 오전 인천으로 들어오는 시간으로 일정을 잡았습니다.
홍콩-인천 비행기는 자정에 출발하는게 대부분이죠~ 고맙게도~ ㅋㅋ
그래서 일요일 오전 체크아웃을 했습니다.
호텔에서 나와서...
홍콩 느와르 영화에 나올법한 택시를 타고
홍콩 역으로 가서
미리 체크인을 하고 서핑 및 기타 핸드 케리용 짐만 챙겨서
서핑스팟으로 이동 했습니다.
홍콩은 대중교통이 잘 발달된 곳이기 때문에...
그리고 인간이 많이 살고 있는 동네라...
왠만하면 다 연결편이 있죠~
메트로를 타고 다른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Shau Kei Wan 역으로 이동했습니다.
때마침 카이트보드를 타는 서퍼가 같은 메트로를 탔었던지
나가는 방향을 따라 나갔습니다.
(피부색으로 알아봤다는... 물론 보드도 들고 있어서요.)
그래서 따라가서 그 친구한테 물어봤죠~ 서핑 하냐고~
바로 버스 타는 곳을 알려줍니다.
메트로 출구를 나오면 바로 버스 정류장이 보입니다.
영문으로도 행선지가 써 있군요.
고맙게도~
미니 버스의 풍경입니다.
가족단위로 화기 애애하게 물놀이를 가는 모습~
큰돈 드려 가는 멋진 럭셔리한 리조트가 아니라도 가족과 함께 하는 즐거운 모습이 더 좋아 보이네요.
미니 버스를 타고 30여분을 달려...
Big Wave Bay 에 가는 줄 알았는데...
이 기사양반...
내려준 곳은 Shek O Beach 네요.
일단 말이 안통하는 관계로 어쩔수 없으니
유사한 해변이라 생각하고 내렸습니다.
웰컴... 고맙다~ 너라도 반겨줘서... ㅋ
예상 했던대로.. 파도는 없었습니다. ㅠㅠ 아~ 발이라도 물에 담구고 가야하나..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...
근처에 Big Wave Bay가 있다는 걸 알고 있어서..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~
도보로 약 20여분~
Shek O Beach와는 다른... 도로 진입 풍경이 보입니다.
오~ 서프 보드!
저 길을 지나가면 바다가 나오는 것인가...?
그 잔잔했던 옆의 바다와는 다르게... 무릎 수준이지만 파도가 들어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!!
바로 주변 서퍼들에게 물어... 어디가 좋냐.. 어떤 샵을 가야하나.. 물어봤더니...
영어가 안통하네~ ㅎ,.ㅎ
그냥 딱 보이는 샵에서 보드를 빌리기로 결정합니다.
대여비는 하루에 60HKS
디파짓이 있는 관계로 50HKS를 추가 지불하고 나중에 환불 받습니다.
(비용은 아마 저정도 일테니... 다시한번 확인 해보세요)
LAM KEE STORE에서 대여 했습니다.
울 나라 발음으로 하면 "임기사다" 죠~ 홍콩은 스토어를 "사다"라는 한자로 사용해서 표시 합니다.
중국은 모든 영어 단어를 저렇게 한자화 해서 사용하죠~
철학이 느껴집니다! ㅋ
주변에 몇개의 샵이 있는데 다 비슷비슷 합니다.
온수 샤워도 가능하다고.. 비용은 그리 비싸지 않으니...
옥외 샤워가 불편하신분은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하셔도 좋겠습니다.
홍콩에서 첫 서핑.. 기대를 안고~
한컷 찍어봅니다.
8" 정도 되는 소프트 보드네요...
하루 종일 15,000이면 싸죠~
기분 업! ㅋㅋ
엄청난 라인업의 인파를 뚫고... 가볍게 라이딩 한판 해줬습니다~
어디나 모두 마찬가지지 않겠지만... 제가 경험한 몇곳의 휴양지 서핑 스팟은~
드랍~ 뭐.. 이런거 없습니다. 카오스죠~
마치 양양의 죽도와 같은 느낌이...
한두번 체험 해보고 싶은 사람한테~ 에티켓이다~ 룰이다~ 말이 필요 없는듯 합니다.
레슨... 있는 듯 한데... 그렇게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듯 합니다. ㅋㅋ
같이 뒤엉키고~
같이 웃고~
미안하다하고~
괜찮다하고~
잼나게 타라하고~ 그래도 니도 잘탄다하고~
저는 그래도 아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로컬 같은 서퍼의 눈치 봐가면서 타긴 했습니다.
근데 홍콩같은 경우는 일본과는 다르게~
아무 생각 없는듯~ 한게 개인적인 느끔인데요... 좋은 파도가 들어와서 진정한 로컬이 나타난다면 어떨지도 궁금합니다.
ㅋㅋㅋ
90%가 타지인이니~ 어떨지는 모르겠네요.
아무튼 에티켓은 중요하니 나하나 쯤이야하는 생각은 버리는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.
서핑을 마치게되면
해변 바로 뒤로 옥외 샤워 시설이 잘 구비 되어 있습니다.
탈의실은 남/여 구분 되어 있고 깨끗하게 되어 있어 괜찮았습니다.
물론 무료구요.
외부 샤워 부스에서 샤워를 마치고 탈의 하는 것으로 서핑은 마무리 했습니다.
버스 시간표가 있는데..
20~30분마다 한대씩 있는 듯해서.... 크게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.
다만 이런 미니 밴은... 출발 시간이 되어도 인간이 다 안차면 출발을 안하기 때문에~
시간표가 의미는 없지만요~
다시 시내로 들어가기전...
가볍게 칭따오~ 양꼬치는 없지만~ 늦은 점심 겸 목 좀 축이고~
시내로 향했습니다.
짐이 있는 상태에서 저녁까지 기다리기 너무 힘이들어...
시내 백화점의 스벅에서 까뻬라떼 한잔 하면서 야경 볼시간을 기다렸습니다.
수 없이 봤지만.. 그래도 언제봐도 볼만한 홍콩 야경이네요~
이날은 구름이 많아서 조명이 다 비추는 군요~
홍콩 여행 중 파도 차트 확인해서 파도가 있으면 꼭 한번 서핑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.
9시 쯤되어서 다시 홍콩역으로 이동...
고속 열차를 타고 쳅락콕 공항으로 이동...
약간은 무거운 몸을 이끌고 비행기를 타고 이동...
인천에 도착하여... 월 출근을 위해 이동...
출근전 싸우나로 몸을 푸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. ㅋ
좀더 자세한 위치의 약도는 Oversea Surf Trip > Asia 게시판에 홍콩 찾아보시면 약도 링크 되어 있습니다.